부산국제항공과 투자협약...저가항공시장 진출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5일 서울 본사에서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비상을 선언했다. 2008년 경영방침을 `NEW TAKE OFF2008'로 정한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총 7대여객기를 추가 도입하여 연말기준 총 항공기 72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이동우 상하이 지점장은 "아시아나가 2년 연속 5성항공사에 선정(英 스카이트랙스 선정)되는 영예를 받았지만, 5성 항공사는 유지가 더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고품격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과 금년 1월부터 국내 최초로 실시된 안전관리시스템(SMS)을 바탕으로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 대표항공사로서의 명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14일 부산시청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서 조인식을 갖고, 저가항공시장진출을 선언했다.
부산국제항공과의 연계를 통해서 국내와 단거리노선에 대한 신규전략도 올해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투자협약서에 따르면 부산국제항공의 자본금은 현재 245억원에서 아시아나가 출자하는 230억원과 기존 주주의 증자를 통해 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아시아나는 46%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서 부산국제항공의 이사회 및 경영진 구성 등 항공사 운영을 위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아시아나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저가항공사들이 지향하는 사업모델과는 차별화된 모델로써 부산국제항공을 운영할 것을 밝혔다. 아시아나의 안전과 서비스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원가혁신을 통해 낮은 요금을 제공하는 지역기반 항공사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인식 후 후속조치를 진행해 빠른 시일안에 취항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