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주유소 습격사건이 벌어져 남녀 주유원 4명이 살해되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쯔궁(自貢)시의 고속도로변에 자리잡은 궈쾅옌(鍋筐岩)주유소에 흉기를 든 2인조 강도가 들어 왕웨이(王偉.35)씨 등 4명을 살해한 뒤 달아났다.
피살자들과 함께 흉기에 찔린 천더즈(陳德志.여)씨는 죽은 시늉을 하고 있다가 범인들이 달아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천씨는 시내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흘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30세 전후로 추정되는 범인들은 근무 교대를 앞두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방으로 들어간 왕씨 등 남자 종업원 2명을 먼저 살해했다.
이들은 이어 가압펌프실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던 천씨 등 여성 3명의 입을 테이프를 막은 다음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돈을 요구하다 없다고 하자 차례로 찌르고 달아났다.
경찰은 천씨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이들을 3만위안(약 360만원)의 현상금을 걸어 지명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