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은행재테크 상품(理财产品)이 황금알을 낳는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은행으로 몰렸었다. 최근 발표된 은행재테크 상품에 대한 성적표가 투자자들을 한숨짓게 만들었다고 新闻晨报가 보도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각 은행들이 올 1월부터 지난해 발행한 재테크 상품의 만기수익률이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품은 대부분이 지난 2006년 말 또는 2007년 초 발행한 1년 기한인 주식 또는 지수(指数)와 연계된 상품들이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은행은 조달자금 전액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재테크상품 기한을 기준으로 정기예금에 넣어두고 발생하는 이자만을 사전에 인출하여 옵션을 매입한다.
만기 때 성공하면 수익이 발생하게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수익이 없어 옵션으로 투입했던 이자도 없어지게 된다.
소식에 따르면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재테크상품도 수익률이 제로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재테크상품을 포기하고 원금을 회수하려 할 경우 위약금 4%를 지불해야 한다.▷번역/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