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유선전화 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의 지난해 순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무선통신사업자의 공격에 밀려 유선, 장거리 통신사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해 279억 위안(35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2044년 순익 28억 위안보다 약간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5% 증가해 1693억 위안을 기록했다.
왕샤오추 회장은 “구조조정을 앞두고 지난해 ‘신중한 접근’을 했다”고 말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설비투자를 줄이고 광대역인터넷서비스와 같은 성장사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중국 통신시장은 올해 말 통합 등의 구조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규제당국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넷콤 등 통신업계의 4대 업체 중 적어도 두 개 업체를 통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