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엔화 상승, 유학생의 지갑이 가벼워지고 있다
중국의 위엔화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벌써 2개월 만에 3%가 절상되었다. 올해 2월 20일 중국 내 언론들은 중국은행 측이 앞으로 위엔화가 달러대비 10%까지 절상될 수 있다고 전해왔다.
이 소식은 재중한국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유학생에게 적잖은 부담감을 안겨주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매달 생활비를 받아쓰고 있는 상황에 매일 오르는 환율 탓에 인민폐를 도둑 맞은 기분이 들 정도다.
이에 대해 김소연(복단대1년)씨는 "상해에 와서 이전에 살던 심양보다 턱없이 높은 교통비, 식비, 집값에 허덕이는 것도 모자라 환율까지 계속 올라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또 도이환(양포고 3년)학생은"저번 학기에 비해 오른 환율 때문에 학비가 한국 돈 50만원 가량이나 더 필요하게 되어서 부모님께 말씀 드리기 송구하다''고 얘기했다.
당분간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기미가 없기 때문에 우리 유학생들은 시시각각 오르는 이 시기를 통해 환율을 잘 알아두고 또한 정확한 환율 계산법을 알아둬야 하겠다. 물가가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흥청망청 쓰기 보다는 올바른 소비습관을 구축하고 자신의 소비행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 보는게 어떨까.
▷복단대 유학생 기자 김은진, 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