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텔레비전방송국 김광호 감독의 첫 작품 <궤도>가 지난해 한국 부산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 1월말에는 제37회 노테르담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유럽관객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김 감독은 "부산영화제가 정열로 뜨거웠다면 노테르담영화제는 차분함으로 진지하였다"고 아시아와 유럽 영화제를 비교한다. "왜 장애자를 다루게 되었는가?"하는 물음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장애인들은 멀리서 보나 가까이에서 보나 언제나 그 자리에 서있더라"는 것이 김 감독의 말이다.
"작품을 제작할 때 유럽을 상대로 했는가?"하는 물음에 "신인감독으로 아시아나 유럽영화 특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다만 나는 내 생각을 존중해왔을 뿐이다"라고 대답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궤도>는 또 4월경에 열리는 스페인 제10회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6월경의 제62회 에딘버러(영국)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유럽을 누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