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가 2006년도 중학교 입시에서 모든 종류의 본고사 금지령을 내렸다고 24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자 명문중학교 교장 등이 반발하는 등 벌써부터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있다.“많이 먹는 학생은 많이 먹여야 한다. 인재는 어떻게 선발하느냐.”는 불만이다.
많은 학부모들은 새 정책을 환영하면서도 과연 제대로 실행될지 못미더워하는 눈치다. 베이징시 교육위 뤄제 부주임이 23일 가진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은 우선 이른바 ‘문화과목(文化課) 시험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화과목은 이름과는 달리 중국어·영어·수학을 가리킨다.
‘수학 올림픽(奧數)’ 성적도 입시에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간 중국에서는 각종 수학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표가 명문 중학교 입학 보증서 역할을 해왔다. 거의 모든 초등학교에 수학올림픽 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 과외도 엄청나게 성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