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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호화 대접등 ‘친구만들기’

[2006-03-26, 04:01:05] 상하이저널
위안화 환율 협상을 하러 중국에 간 미국 의회대표단이 칙사 대접을 받았다. 미·중 무역대전의 파고 속에 의회에 우군을 얻으려는 ‘미소 작전’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찰스 슈머(민주·뉴욕주)·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은 연일 중국 언론의 얼굴을 장식했다.

신문들은 “‘나으리’들이 중국을 직접 보면서 풍문으로만 듣던 중국에 대한 악의적 시각을 바꾸고 있다.”며 ‘기대 섞인’ 아양을 떨었다. 두 의원은 그동안 줄곧 중국내 위폐유통과 지적재산권 침해, 불공정 무역관행 등을 앞장서 비판했다.

중국측은 레드카펫이 깔린 인민대회당에서 극진하고 융숭한 연회를 베풀었다. 언론의 핑크빛 화살과 함께 두 의원을 구워삶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미국에서 점증하는 보호주의 목소리와 대중 통상압력을 중국은 점차 심각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장 오는 31일 중국에 심대한 타격을 줄 만한 법안이 미 상원에 상정된다.

두 의원이 공동 입안한 이 법안은 중국이 추가로 위안화 절상을 하지 않을 경우 27.5%의 보복관세를 물리는 내용이다. 이미 비공식 투표에서 67표를 얻어 상원 정원 100명 중 3분의2를 넘은 상태다.

미국은 값싼 중국산이 밀려오자 중국 정부가 달러당 8위안으로 환율을 조작한다며 반발해왔다. 지난해 대중 적자는 2010억달러(약 200조원)로 전년보다 24%나 늘어났다.

중국측 애정공세가 먹혔는지 슈머 의원은 “다음달 20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때까지 법안 투표를 연기할 수도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양국이 원만히 합의한다면 법안을 굳이 제정하고 싶지 않다.”며 약간은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언급한 데 대한 화답 성격도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앞으로 위안화의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후 주석이 미국에서 항공기와 소프트웨어 구매라는 선물보따리를 풀어 놓더라도 당분간 미국의 보호주의 움직임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24일자 사설에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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