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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를 내려면…'파워' 대신 '느슨함'으로 스윙해야

[2008-04-08, 02:00:09] 상하이저널
`20세기 최고의 골퍼' 잭 니클로스(68·미국)는 그 나이, 그 관록에도 매 시즌초 기본을 점검한다. 그때 함께 해주는 스승이 바로 교습가 짐 플릭이다. 플릭은 거리를 더 내는 요인으로 네 가지를 꼽는다. 클럽헤드의 유효타구면으로 볼을 치는 것과 임팩트존에서 클럽헤드가 정확한 각도로 진입하는 일, 그리고 임팩트시 스퀘어한 클럽 페이스와 높은 클럽헤드 스피드가 그것이다. 플릭은 그 가운데서도 높은 클럽헤드 스피드에 주목한다. 헤드 스피드라는 말이 나오면 대부분의 골퍼들은 '파워'를 생각한다.
그런데 플릭의 견해는 다르다. 요컨대 파워 대신 `느슨함'(relaxation)
을 떠올리라는 것이다. 그 논리를 이렇게 설명한다. "헤드 스피드를 높이려면 클럽을 가볍게 쥐어라. 그러면 팔과 어깨가 느슨해질 것이다. 그렇게 하면 클럽을 컨트롤할 수 없지 않으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쓸데없는 걱정이다. 오히려 클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돼 헤드가 더 바람직한 각도로 볼에 접근하며 임팩트시 스퀘어 상태가 돼 더 견실한 콘택트를 할 수 있다. 이는 볼을 더 멀리 날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는 그러면서 골프에서 `파워'라는 말은 `악의 뿌리'라고까지 주장한다. 파워는 그립에서부터 힘이 들어가게 만들어 손·손목·팔·어깨·허리 등을 긴장시킨다는 것이다. 그런 긴장은 근육의 움직임을 제약해 평소보다 더 느린 클럽헤드 스피드를 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어드레스 때 이를 악물거나 입술을 굳게 다물어 평상시의 자연스런 얼굴이 아닐 경우에도 이미 힘이 들어갔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파워는 초보골퍼들에게 솔깃한 말일지 모르나, 스코어를 낮추거나 장타를 내고자 하는 골퍼들은 그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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