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주택 거래량 뚜렷한 급증세...중고주택 거래량 3월 50%~70% 증가
한동안 움츠렸던 상하이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3월 상하이 상품방(商品房)거래량이 뚜렷한 급증세를 보였다. 첫째주 (3-9일) 거래량이 3천985건, 둘째주(10-16일) 4천581건, 셋째주(17-23일) 5천260건을 기록했다. 3월 마지막주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900건에 달해 지난해 말부터 올 2월 하루 평균 거래량에 비해 3배나 늘었다고 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하는 이유는 신규분양 주택 등 공급물량이 늘었고 또한 철거대상 분양주택 거래 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거래량 급증과 함께 인기지역의 일부 부동산 가격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3월 중순 신규 분양아파트 가격이 대부분 상승했다. 상하이 온라인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분양된 15개 아파트 중 13개 아파트가 이전 분양가보다 가격이 올랐다.
한편, 거래가 얼어붙었던 중고주택시장도 1/4분기 말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관망세로 일관하던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개입함에 따라 지난 3월 상하이시 중고주택 거래량은 2월 대비 50%~70% 늘어났다.
부동산중개업체인 허푸즈예(合富置业)는 2월 대비 4~5배 정도, 메이롄우예(美联物业)는 70%나 증가한 것이 주목할 만 하다. 신이(信义)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상하이시의 중고급 중고주택 거래량이 2월 대비 크게 늘어난 가운데 거래량은 172%, 거래면적은 149%, 거래금액은 181% 증가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의 금리인상 및 긴축 통화정책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던 주택구매 욕구가 올 3월 들어 신규 분양주택물량이 급증하고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자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3월 부동산 시장회복을 기반으로 4월 중고주택 거래량은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