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华人民共和国香港特别行政区(중화인민공화국홍콩특별행정자치구)이라고 불리는 중국 속의 또 다른 별세상인 홍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핑 관광지이다.
19세기 청나라 때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던 홍콩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80
년대 중국과 영국이 홍콩반환 관련 성명서를 체결 후 1997년7월1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그 이후로 특별행정구로 지정되어 중국의 핵심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잡으며 관광 수입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230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 홍콩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쏠리는 홍콩섬과 구룡 쪽에 대부분의 쇼핑몰이 형성되어 번화가를 이루고 있다.
홍콩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수식어는 바로 ‘쇼핑의 천국' 일 것이다. 홍콩은 공항 면세점 외에 모든 쇼핑몰이 면세점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루뷔똥, 버버리, 구찌 등의 고가 브랜드를 비롯한 많은 브랜드를 세금없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또한, 고가 브랜드의 이미테이션이 판치는 곳으로, 흔히 말하는 특급, A급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관광을 목적으로 오는 이보다는 짧은 주말을 이용하여 오직 쇼핑을 즐기기 위해 오는 젊은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쇼핑 외의 홍콩 볼거리를 소개해 본다면, 최고로 뽑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시아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홍콩 야경이다. 홍콩의 야경을 즐기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홍콩섬에 위치한 빅토리라 그램을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가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인데, 가장 추천하고 싶은 여행 코스이다. 산 정상에 올라가면 야경을 보며 즐기는 까페도 형성되어 있어 밤에는 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두번째로는 유람선을 타고 1시간 가량 야경을 즐기는 것인데 보통 연인들이 애용하는 아주 낭만적인 코스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돈도 절약하고 멋진 야경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관광지 중 하나인 ‘스타의 거리'이다. 스타의 거리는 홍콩섬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유명 연예인들의 핸드페인팅이 길 거리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을 걸으면서 야경과 함께 스타의 핸드페인팅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스타의 거리' 중앙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쿵후스타 이소룡을 기린 동상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홍콩의 자랑거리인 해양공원은 정말 감탄을 자아낼만한 곳이다. 이는 규모 때문이 아니라 산을 깎아 놀이공원을 만들어 놓은 곳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산 꼭대기에 올라가게 되면 놀이 기구의 수는 많지 않지만 산 정상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볼 수 있는 넓은 바다와 산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해양공원답게 해양수족관도 잘 만들어져 있는데 수족관에 있는 신비로운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정해진 공연시간에 펼쳐지는 물개와 상어쇼는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보는 곳에서 진행되어 재미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홍콩디즈니랜드 또한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는 한 번쯤 가 볼만한 곳이다. 하지만, 화려한 놀이기구와 많은 볼거리를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하고 오는 관광객들도 있을 것이다. 가끔 한국 관광객 중에 홍콩 디즈니랜드가 한국 에버랜드보다 못하다는 아쉬움을 말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홍콩디즈니랜드에는 디즈니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인 만화 속의 주인공들과 어울려져 만들어져 있는 놀이기구들이 마치 동화 속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디즈니랜드 만화 속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하여 보여주는 퍼레이드와 매일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 볼 수 있는 화려한 불꽃쇼 또한 놓쳐서는 안되는 볼거리 중 하나이다. 단순한 불꽃쇼가 아닌, 디즈니랜드 중심광장에서 디즈니랜드 주인공들이 나오는 영상과 함께 시작된다.
그리고, 꼭 놓치지 말아야 하는 정글탐험이 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워낙 길어 포기 하는 사람도 많다. 보통 기다리는 시간만 1시간 남짓하다. 하지만 작은 모험배를 타고 정글 가이드와 함께 떠나는 모험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곳은 홍콩 시내에서 30분 남짓 떨어져 있는 리펄스베이로, 마치 도심에 벗어나 바다에 와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홍콩 갑부나 연예인들의 별장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며 홍콩에서 가장 비싸다는 건물도 이곳에 있다고 할 정도로 리펄스베이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사람이라면 더운 여름 수영 또한 즐거움이지만 짧은 홍콩여행은 이곳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홍콩은 그야말로 축복 받은 곳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아주 멋진 곳이다. 보통 3일 일정이면 홍콩의 주요 관광지는 볼 수 있다.
한편, 홍콩 도시뿐 아니라 주변의 바다와 산을 함께 좀더 여유 있게 둘러 본다면 복잡한 도심 이미지와는 또 다른, 자연과 어우러진 홍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일탈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멋진 홍콩여행이 될 것이다.▷이경진(예스차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