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 상하이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국 대학들이 입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동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국내 입시철을 방불케 했습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설명회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명회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강당은 500여명의 동포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국의 대학들이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가진 합동 입시 설명회는 사전에 문의 전화가 이어지는 등 동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꼼꼼하게 내용을 적어가며 궁금한 점은 바로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유차순, 학부모]
"오랜 해외 생활동안 이런 큰 설명회가 없었는데요.많은 정보들을 얻을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조서현, 학생]
"궁금했던 것도 질문하고 그런 시간들을 많이 가질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 설명회에는 고려대와 한양대, 중앙대 등 11개 대학이 참가했습니다.
중국에서도 교육열이 높기로 손꼽히는 상하이에는 한국의 대학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동포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년 사이 한국 대학 진학을 위한 특례입시 전문 학원이 10여 개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중국어 뿐만 아니라 토플이나 논술 등 특례입학 전형이 까다로워지면서 학원을 찾는 학생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철주, 학원 관계자]
"매년 특례 자격이 되는 학생들이 한 10%-15%증가하는 추세고,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서류평가를 철저히 준비해야하는 부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설명회에 이어 대학별 부스에서 진행된 일대일 상담은 학생들이 스스로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최현숙, 학부모]
"여러 각 대학에서 직접 나와서 해주시니까 저희가 다른대학에 차이점들도 느낄수 있었고요."
[인터뷰:최진규, 공동 설명회 대학연합회 대표]
"앞으로도 점점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그러한 어학적 특기 중심으로 많은 전형을 개발해서 외국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전형을 통해서 우수한 해외 학생들을 많이 선발할 예정입니다."
우수한 재외 한국인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학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는 만큼 학생들은 전형 등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알맞는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