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에 대한 한 교수님의 시각
신문학원 郭虹 교수
많은 한국 대학생들이 이 곳 상해에서 각자의 꿈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원활한 대학생활을 위해 중국 학생들뿐 아니라 중국 교수님과의 교류도 중요할 것이다. 한국 유학생에 대한 중국교수님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신문학원 중국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郭虹 교수님을 만나보았다.
Q 유학생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우선,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부모의 곁을 떠나 먼 타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말을 잘 통하진 않지만, 수업도 열심히 따라 오는 유학생들이 귀엽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타지에서 공부하다 보면 학업 스트레스 등 어려운 일도 종종 겪게 되는데 잘 헤쳐 나가는 씩씩한 모습이 보기 좋다.
Q 유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각 학생들이 유학 온 시기가 달라 중국어 실력이 천차만별이다. 중국인 못지않게 중국어를 잘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수업을 따라가기 버거워 하는 학생도 있다. 그런 학생들까지 수업에 임하게 하기가 가장 어렵다. 그리고 지각, 결석을 자주 하는 학생이 있어 안타깝다. 아마도 유학생이라서 부모님의 간섭이 적어 더 그런 성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까지 이끌어 주는 것이 내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Q 유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중국에 유학을 하면서 힘든 점도 있겠지만 잘 해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고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 여러 학과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 학생들 모두 4년의 학위과정을 잘 거쳤으면 좋겠다.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건강했으면 좋겠고 유학의 강점을 이용해 많이 발전하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
3년 동안 유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수님의 제자 사랑은 남달라 보였다. 실제 많은 중국 교수님들이 유학생에 대한 인상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유학생으로서 남은 학업 기간 동안 성실한 수업 태도로 중국 교수님들의 인식을 바꾸었으면 한다.
▷복단대유학생기자 이동희 하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