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에 치러진 복단대 입시 풍경
지난 5월 10일, 11일 이틀에 걸쳐 상하이 복단대학교의 입시고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복단대학을 찾아 입시풍경을 취재해 보았다.
시험 시작일인 10일 오전, 복단대학교 4교 캠퍼스 안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애써 덤덤한 척 시험을 기다리는 수험생들로 북적거렸다.
11일 오후, 드디어 수험생들을 괴롭히던 시험은 끝이 났다. 시험을 막 끝내고 집으로 향하던 여준(20, 복단부속중학)군은 “개황시험이 굉장히 어려워서 당황했다. 특히 예상했던 부분들이 하나도 출제되지 않아 애먹었다. 그리고 영어시험은 독해와 번역부분이 난이도가 상당했다”고 전했다. 북경대와 복단대 두 학교의 입시를 다 체험한 엄재욱(21, 복단부속중학)군은 “생각 외로 북경대와 복단대의 입시 난이도가 별 차이 없게 느껴졌다. 개황 같은 경우엔 응용문제들 때문에 복단대 시험이 훨씬 어려웠고 수학 역시 조금 더 어려웠다. 이렇듯 난이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시험장 분위기는 크게 차이가 났다. 북경대 입시는 엄숙한 분위기로 끝까지 치러지는 반면, 복단대 입시는 소란스러웠고 시험 중에 화장실을 가는 등 너무 자유분방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이환(20, 양포중학)군은 “어문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유형이 나와 당황스러웠으며, 작문 주제가 뚜렷하게 정해져 있지 않아 약간의 사고력을 요했다. 개황, 수학, 영어도 역시 전체적으로 어려운 편이었다. 아무쪼록 시험이 끝나 시원섭섭하고 결과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차분하게 좋은 결과를 기다려봐야겠다”라고 답해주었다.
이날 수고한 수험생 전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우리 대학생들 역시 입시 당시의 열정을 되찾아 학습방면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복단대유학생기자 신창훈, 김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