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라도 나누면 행복해요”
복단대 외국인 자원봉사단 ‘FFSVA’
요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사회이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 종종 작은 희망의 손길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 상하이 유학생들 중 바쁜 와중에도 직접 찾아가서 봉사하고 있는 ‘FFSVA’ 자원봉사단은 사랑을 바탕으로 봉사를 향한 작은 희망의 손길들을 뻗어 가고 있다.
‘FFSVA (Fudan Foreign Students' Volunteering Association)’는 복단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작은 자원봉사단이다. 이 봉사단은 2005년 5월 두 명의 독일학생들이 처음 만들었으며, 가난한 중국 이주노동자들의 아이들을 위한 학교와의 협력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FFSVA’와 관계를 맺고 있는 학교는 상해 宝山路에 위치한 启迪학교로 6살부터 16살까지 50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교로서의 허가는 받았지만 정부로부터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매우 열악한 교육조건 속에 있다. 그래서 많은 복단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FFSVA’에 가입을 해서 일주일에 세 번, 이 학교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FFSVA’에서의 활동으로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5, 6, 7학년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금요일은 미술과 음악 등 학생들의 여가활동을 돕고있다.
‘FFSVA’ 단체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사회에 다른 방면을 보고 경험 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도우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자원봉사라는 것을 돈이 많고 시간이 남는 사람만이 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거나, 자원봉사에 대해 문외한인 학생들이 많은 실정이다. 그러나 사실 귀찮아서 혹은 관심이 없어서 안하고 있을 뿐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배려하는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본다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봉사이다. ‘FFSVA’ 그들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봉사만을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며 활동을 이끌어간다.
지난학기부터 현재까지 ‘FFSVA’ 홍보 담당을 맡고 있는 미국인 유학생 Adrienne wong은 “중국의 이주노동자들의 일상 생활이 불안정한데 정부의 지원이 없어 안타깝다. 특히 그들의 자녀들이 받을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협소한것이 더욱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그래서 우리가 启迪학교에 가서 활동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기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착하고 잘 따라주고, 우리들이 가서 활동할 때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것을 보면 더 기쁘다”고 전했다. 이렇게 봉사를 함으로써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사랑이 될 수 있다는 건 살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작은 행복이 아닐까.
▷복단대 유학생기자 안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