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의 경제특구가 대대적으로 확장된다.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선전뿐 아니라 광동성의 주하이(珠海)와 산터우(汕头) 경제특구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 지역들은 개혁•개방 초기인 1980년 처음 경제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중국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 19일 홍콩의 大公报에 따르면 중국은 선전 경제특구를 확장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주하이, 산터우 경제특구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경제특구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전인대가 열리던 이달 선전 경제특구를 확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선전 경제특구는 기존 395㎢에서 1952㎢로 4배나 커진다. 현재 주하이는 121㎢, 산터우는 234㎢ 규모를 갖추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경제특구 확장에 나선 배경과 관련 11•5 계획의 발전전략에 따른 것이란 의견과 조만간 중국 기업과 외자기업의 기업소득세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빚어질 수 있는 외자 유입 감소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