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조사한 운동 선수 수입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I가 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미국 스포츠 선수들의 지난 해 수입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는데 우즈는 SI가 이 조사를 시작한 5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즈는 골프 대회를 통해 번 상금 2천290만2천706달러와 경기 외적으로 올린 ‘부수입’ 1억500만달러를 더해 총수입 1억2천790만 2천706달러를 기록했다.
2위인 필 미켈슨의 6천237만 2천685달러의 두 배 가까운 수치로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에서 뛰는 르브론 제임스가 4천45만5천달러로 3위에 올랐고 권투 선수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4천25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해 조사에서 22위에 올랐던 미셸 위가 순위에서 빠지면서 여자 선수는 아무도 50위 내에 들지 못했다.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들은 따로 20위까지 집계했는데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4천82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에서 활약하는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이 4천6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NBA에서 뛰는 야오밍(중국)이 3천176만2천775달러로 8위를 기록했고 여자 선수로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천175만 8천550달러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