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생수, 광천수 유통기한 유의해야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냉수 한 잔은 더위와 갈증을 말끔히 씻어주는 청량제 구실을 한다. 갈증을 해결해주는 역할만이 아니라 우리 몸의 각종 질환들을 예방해주는 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가짜 생수 구별법
그러나 상하이시에 가짜 생수에 대한 보도가 종종 나오고 있어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주요도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통생수 절반이상이 가짜 생수라는 사실을 생수업계 종사자에 의해 폭로된 뒤라 음용수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
짝퉁 생수를 구별해 내려면, 유명한 농푸산췐(农夫山泉) 생수의 경우 진짜 생수는 통 밑바닥과 옆면에 모두 ‘农夫山泉’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생수통 입구에는 한번 찢으면 다시 복원할 수 없는 위조 방지막이 붙어 있다. 또한 생수통 입구 옆에 위조 방지 바코드가 부착되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 낼 수 있다.
광천수의 유통기한
생수뿐 아니라 슈퍼에서 파는 광천수의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프랑스 식품 대기업 다농이 생산한 에비앙(evian/依云) 생수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된 사건이 발생했으며, 최근 기온 상승으로 광천수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생수 음용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광천수는 플라스틱 포장이 주류를 이루며, 또 중국 내 유통되는 식품의 절반 이상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데, 플라스틱 용기는 가볍고 휴대가 편리하지만 인체 유해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관련 전문가는 “병 포장 생수의 유통기한은 보통 1년이지만, 3개월 이상 보관하게 되면, 특히 온도가 높은 여름에는 안티몬(锑)의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해 음용 시 인체에 해롭다”고 전했다. 또 중국 플라스틱 가공 공업협회의 유관인사는 “플라스틱은 일정 환경과 온도가 되면 폴리머와 일부 첨가제가 용해되어 소량이 식품에 스며들게 된다”며 “생수는 출고 당시에는 유해 수치 관련 규정에 부합되지만 3개월이 지나면 안티몬 함량이 증가, 기준치를 초과하게 된다”고 전했다.
물, 안전한 보관법
그렇다면 여름철, 집에서 마시는 물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수돗물은 그냥 마시지 말고 끓여 마시는 것이 좋은데 식수로 사용할 수돗물을 받을 때는 파이프 속에 오염된 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약 30초 정도 흘려버린 후 받는다. 생수는 개봉해서 오래 두면 공기 속 세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개봉한 것은 냉장 보관한다. 또 용기에 입을 대지 말고 마셔야 물이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은 유리 용기나 옹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옹기는 바깥 공기와 내부의 공기가 순환해 필터 역할을 한다.
Tip 어떻게 마실까?
☆조금씩 자주 마신다: 일단 입에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목으로 흘려 넘기면 몸에 흡수도 잘 되고 갈증도 해소 된다.
☆차게 마신다: 냉장 보관하여 10도 이하로 차게 마시면 소화기관을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설사할 경우엔 좋지 않다.
☆빈 속에 마신다: 빈속에 마시면 노폐물을 씻어주고 장 활동 촉진 및 변비 예방에 좋다. 단, 위가 안 좋은 경우 피할 것.
☆적당량 마신다. 하루 2리터, 8컵이 적당하다. 식사 전 후를 피해 틈틈히 마셔 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