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실, 즐거운 파티
지글지글, 보글보글… 떡볶이 김이 모락모락 나고, 제법 벌건 국물이 군침 돌게 한다. 동태전은 노릇노릇하게 익어 코 끝을 자극한다. 지난 16일 한국어 교실은 엔젤 유치원 3층에서 중국 학생들의 한국어 교실 ‘종강 파티’를 겸한 ‘한국 요리 실습’ 시간을 가졌다. 한 조에 5~6명씩 4팀으로 나누어 떡볶이, 김밥, 산적, 동태전, 김치전 등 다양한 한국 음식 열전이 펼쳐졌다.
5 분의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며 재료 하나 하나를 설명해주었고, 학생들도 진지하게 임했다.
처음 떡볶이를 만든다는 떡볶이 팀의 일원은 “색다르고, 재미있다. 한국 요리는 조금 맵지만 맛이 있다”고 전했다. 김치전 팀의 남학생 역시 처음 한국 요리를 만든다면서도 후라이팬으로 전을 뒤집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2005년 시작하여 올해로 만 3년이 된 ‘한국어 교실’은 중국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다. 참여한 중국 학생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픈 열정에 불탄 학생들이며 특히 한국인 남편을 둔 새색시 학생들이 많다. 일주일 1번 월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수업하며 수준에 따라 5개 반으로 편성된다. 1년 중 3, 9월에 개강하며 7, 8월은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여름 방학 기간이다. 김은선 선생님은 “서로 음식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이 된 거 같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계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