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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건 다 있어요"

[2008-06-30, 21:25:20] 상하이저널
인테리어 용품 전문매장 하오스쟈(好饰家)에 들어서는 순간 5만㎡에 달하는 그 엄청난 규모에 먼저 놀라게 된다.

차오시베이루(漕溪北路)와 텐린루(田林路) 2곳에 출입구가 나있으며 주로 본관건물을 비롯해 가전제품 매장과 조명기구 전문 매장 등 총 3개의 건물로 조성됐다. 시멘트나 대리석, 도자기, 예술품, 미술품 등을 취급하는 가게들은 건물 사이와 출입구 쪽에 들어서 있다.

차오시베이루쪽 입구로 들어가다 보면 각종 도자기, 나무조각 장식품, 돌조각 등이 길 양옆에 줄지어 들어서 있고 가운데에는 아담한 정원에 어울릴 것 같은 그네의자, 등나무 테이블과 의자 등 각종 등가구들이 눈에 들어온다. 잠깐 예술품들에 눈길이 끌려 이것저것 살펴보며 걷다 보면 어느덧 본관건물 앞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각종 인테리어 건축자재와 주방가구, 욕실용품, 타일, 바닥재, 가구, 홈패션 등 제품들이 브랜드 별로, 섹션 별로 들어서 있어 매장정리가 깔끔하게 잘돼 있는 편이다. 제품의 종류나 디자인, 브랜드 등도 저렴한 제품에서 중, 고급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구성으로 서로 다른 소비자 수요에 만족주고 있다. 정찰제가 아니어서 가격협상도 가능하다.

특히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여유 있게 골라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제품의 종류가 많아 굳이 이곳저곳 다니며 다리품을 팔지 않더라도 인테리어에 필요한 대부분 제품들을 하오스쟈에서 한번에 뚝딱 해결할 수 있어서 편하기도 하다.

주방가구, 문, 창틀 등을 비롯해 주문제작이 가능한 제품들도 많아 전시된 제품을 참조하거나 원하는 디자인, 색상 등을 알려주면 얼마든지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주방가구의 경우 가구공장 직원이 직접 집을 방문하여 사이즈를 측정, 확인하고 주문 제작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일반 인테리어 용품 매장들에서 취급하는 종류는 두루 다 갖추고 있으며 일반 소규모 매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제품들도 찾아볼 수 있다.

가구나 커튼이 필요하다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사무용 가구를 비롯해 소파, 옷장, 침대 등 다양한 분위기, 스타일의 가구들로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본관건물 북쪽에 위치한 가전광장에서는 각종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그 서쪽에는 조명기구 전문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매장 1층과 2층을 가득 채운 샹들리에, 스텐더 등 조명기구의 화려한 불빛이 마치 하늘의 별들이 모두 이곳에 내려 앉은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하오스쟈 쇼핑에서 놓칠 수 없는 또다른 볼거리가 바로 미술품이다. 각종 대회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미술계에서 일정한 인지도를 쌓은 화가가 직접 고객의 주문에 따라 작품을 완성 판매하기도 하는 화랑도 있다.

이곳 화랑에는 보는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유화, 수채화, 수묵화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들이 자신만의 독특함과 가치를 알아주는 주인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주소:漕溪路189号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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