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주에서 1개월 이상 소요... 수입식품 취급업체 공급 어려움 호소
수입식품에 대한 중국 내 통관 지연으로 한국식품 취급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하이지사(지사장: 정운용)에 따르면 칭다오, 옌타이, 상하이 등 기존 3~4일이면 완료되었던 수입식품의 통관이 최소 2주 이상 심지어 1개월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수입식품 취급업체가 물품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지난 6. 13 화물연대 운송파업의 여파까지 겹쳐 한국식품 조달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제29회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엄격한 통관을 진행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는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중국세관에서는 통관서류의 명확화, 위생증명서 등 각종 증빙서류 구비, 표기사항 철저 등 세관검사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정부가 <식품안전법> 시행을 준비하는 등 식품안전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한국식품 수입업체에서는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발급하는 위생증명서(Health Certificate) 신청 시 구비서류(수출제품품목 제조보고서 등) 확보의 어려움으로 통관 업무에 애로사항이 있다며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aT 상하이 정운용 지사장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이 식품안전에 대해 점차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 물품공급 등 재고확보 문제, 통관지연에 따른 식품유효기간 감소, 수출 물품대금 결제지연 등 문제점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