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비록 가까운 이웃나라 이지만 처음 유학생활이라는 걸음을 내딛는 순간 이곳에서의 생활은 쉽지만은 않다. 부모님을 떠나서 생활해 본 적이 없는 우리가 이제는 혼자서 자신을 돌보며 부모님의 역할까지 해야 한다. 하지만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라면 어떠한 힘든 점도 감수 했으리라 믿는다. 유학이라는 길을 갓 선택한 학생들에게 몇 가지 말하고 싶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어머니가 해 주시는 건강식을 먹으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유학 온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 중 하나이다. 이제까지 부모님이 항상 옆에서 건강을 챙겨 주셨지 만 이제는 나 스스로가 돌보아야 한다. 아픈 것만큼 힘든 것은 없다고 본다. 낯선 곳에서 몸이 힘들다면 마음가짐 또한 흐트러지기 쉽다. 몸과 마음을 잘 가다듬어 아무쪼록 건강한 유학생활이 되길 바란다.
둘째: 중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라. 유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인들은 항상 한국인들끼리 몰려다닌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 친구들과의 교류도 중요하겠지만 중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어울린다면 중국어를 배우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셋째: 목표를 되새겨보자. 외국어를 배운다는 일은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다. 우리가 중국에 온 이유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이다. 물론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수업 내용을 잘 알아 듣지 못 할 뿐만 아니라 물건을 살 때에도, 놀러 갈 때에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과 부딪혀 대화하고 중국어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꿈을 꾼다. 꿈은 목표가 되고 점점 그 길로 나아간다. 유학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되새기며 공부하길 바란다.
새로운 첫걸음. 위험천만한 일들도 많이 있을 것이고 재미있고 유익한 일들도 많이 생길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후회 하지 말고 선택에 대한 목표를 위해서, 보다 계획적인 유학생활이 되길 바란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