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조선민속박물관이 오는 7월 하얼빈(哈爾濱)에서 개관될 예정이라고 흑룡강신문이 27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서학동 하얼빈 조선족예술관장은 23일 조선족사업촉진회, 노인협회, 조선족예술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조선민속박물관 개설에 관한 연구토론회를 개최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이날 "농촌이 피폐해져 민속 특색이 점점 사라지고 민족문화가 소실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조선민속박물관을 건설해서 민족문화 가치를 고수, 발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조선민속박물관의 부지는 450㎡에 650만-1천만위안(약 10억-15억원)을 투자해 조선인 이주.개척사와 갖가지 문화유물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박물관 조직위원회를 결성하고 조선족사업촉진회 김룡운 회장을 책임자로 선임했다.
서 관장은 "이번 하얼빈 조선민속박물관 개설로 우리 민속문화를 발굴, 집중해 민족의 얼과 넋을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