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에게 나이와 월급을 묻지마라, 그리고 성(性)과 관련된 얘기는 가급적 하지 말고 종교 담론을 피하라는 '특명'이 베이징에 내려졌다.
중국인의 잡담거리인 이런 소소한 얘기가 이를 프라이버시로 여기는 서구인들의 감정자극을 우려해 중국 정부가 정색하면서 금지하고 나선 것이다. '외국인에게 물어봐선 8가지'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는 단골 관광지인 자금성은 물론 올림픽 주경기장 등의 게시판에 나붙었다.
포스터는 구체적으로 "소득과 지출, 나이, 성생활 또는 결혼 여부, 건강상태, 집주소, 개인 이력, 종교적 신념 또는 정치관, 직업 등을 묻지말라"고 적고 있다.
이런 조치는 중국 정부가 흠없는 올림픽 행사를 치르려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이외에도 길거리에서 침 뱉지 않기, 공공장소에서 크게 떠들지 않기, 새치기 않기 등의 예절 강화 캠페인도 병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