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하와이로 불리우는 해남도. 중국지도에서 가장 하단 부분에 위치하며 중국에서 유일하게 열대 기후가 나타나는 곳으로 일년 내내 온도가 높지만 또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시원한 바다 바람으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휴양지로 손 꼽히고 있다.
해남도는 몇 년전 한국 드라마 배경으로 나오면서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곳이다. 해남도에는 크게 하이커우와 싼야로 나뉘어지는데 해남도의 중심인 하이커우는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의 이미지를 가진 곳으로 산업 및 행정의 도시라고 말한다. 해남도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한 싼야는 휴양지의 이미지로 관광객들이 해남도하면 대부분이 찾는 곳이 싼야이다. 최대의 관광지이자 휴양지로 발달되다 보니 리조트들이 해변가 주변으로 즐비하게 지어져 있으며 수영 시설 등의 부대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싼야는 크게 아룡만과 대동해, 산해천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는 거리상에 대한 구분도 있겠지만 앞에 펼쳐진 해변가를 중심으로 리조트들이 세 군데로 밀집되어 나뉘어져 형성되어 있다. 1시간 거리면 움직일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이 세 해변가는 각각 서로 다른 매력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아룡만은 바다 색깔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다 색깔이 햇빛에 반사되어 투명한 하늘 빛을 띠게 되는데 끝없이 펼쳐진 자연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 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룡만은 관광객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이기때문에 해변가 한 켠에는 패러글딩, 수상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마련돼 있어 수상 스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룡만에는 특히 많은 리조트들이 밀집해 있는데 그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대표적인 리조트를 꼽는다면 호라이즌 호텔이다. 바로 아룡만 해변에 자리잡고 있어 해변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수영장 시설이 가장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단점이라면 비싼 가격에 비해 방의 크기가 작다는 것이고 장점은 리조트 안에 한식, 일식, 중식 레스토랑이 다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만일, 시설보다는 호텔 룸 시설을 고려한다면 해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크라운호텔을 추천한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가는 곳이 대동해인데, 대동해에는 해변과 나름대로의 번화가가 같이 공존해 있다. 이 곳에 작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음식점등이 이쪽에 모여 있는데, 특히 대동해 해변가에 있는 ‘동해용궁’이라고 불리우는 유명한 해산물집이 있다. 신선한 수산요리 재료를 직접 골라 먹을 수 있으며 황홀한 일몰과 함께 시간을 나눌 수 있는 멋진 로맨틱한 곳이기도 하다. 대신 음식값은 비싸다.
마지막으로, 산해천은 아주 한적한 곳이다. 그렇다고 바닷물이 더럽거나, 시설이 좋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처음에 아룡만을 중심으로 관광지가 발달되어다 보니 산해천을 찾는 외국인들이 드물기는 하나 사람들과의 부딪침 없이 조용히 한적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 관광객들이 한 리조트에 머물며 휴가를 보내는데 실질적으로 이 세 곳이 택시로 1시간 거리도 채 안되기 때문에 꼭 한군데만 머물러 있기 보다는 하루는 아룡만에서 수영하고, 하루는 대동해에 가서 해산물도 먹고, 하루는 산해천에 가서 호젓하게 걷기도하면 더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3박 4일 혹은 4박 5일 일정으로 가게 되는데 해남도는 아룡만 골프장을 중심으로 골프장 시설도 잘 돼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치러 많이 가기도 한다.
바닷가 외에 해남도에서 가볼 만한 곳을 몇 군데 추천한다면, 싼야 서남쪽에 위치한 곳인 녹회두(鹿回头)공원이다. 녹회두 공원 정상에 있는 높이 12m의 사슴조각상에 얽힌 전설로 촌이 형성되고 관광지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이 곳에 서서 일출, 일몰과 싼야의 야경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뽑힌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원숭이 섬이다. 이 곳을 가려면, 하루 정도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여유있게 관광을 하는 것이 좋다. 이 곳은 약 1000마리의 원숭이가 사는 작은 섬이다. 섬에 가기 위해 바다를 가로질러 리프트를 타고 가는데, 자연에 더불어 사는 원숭이들과 그곳 어민들의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원숭이들을 가깝게 접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그 외에 천애해각(天涯海角)풍경구가 있는데, 예전에는 인적이 매우 드문 곳으로 죄인들을 유배 보내던 곳이다. 동양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처럼 서로 원수지간 집안의 남녀가 사랑을 해서 도망 왔다가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은색 모래 사장에 펼쳐져 있으며 여러 개의 바위들이 있어, 또 다른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다.
해남도는 1년 내내 기온이 따뜻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시간을 내서 관광을 갈 수 있는 곳이다. 굳이 성수기를 꼽는다면, 11월~2월 날씨가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곳을 찾아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나 여름 방학에 아이들과 함께 휴가 계획을 세운다면 동양의 하와이 해남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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