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27일 상하이(上海) 외환거래소에서 달러당 8.0214위안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주말에 비해 0.0086위안이 내렸다.
이날 오전 은행간 거래 기준이 되는 중간가격을 지난 주말 종가 대비 0.0055위안 낮춰 잡은데다 국제시장에서 달러 절하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94년 변동환율제 개혁이후 12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8.02위안 하향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위안화 강세는 찰스 슈머와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에 이어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국 상무장관의 방중으로 위안화 절상에 대한 압력이 어느때보다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은 특히 중국이 위안화를 추가로 절상하지 않을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해 2 7.5%의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환율보복법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어서 위안화 강세가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