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에서 베이징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불과하며, 올림픽 관련 투자가 중국 고정자산 투자의 1%수준을 넘지 않는 점에서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라고 1일 후진타오(胡锦涛) 국가주석은 해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中国证券报 4일 보도했다.
현재 다수의 전문가들도 올림픽 관련 투자는 베이징에 국한돼 있고, 베이징이 전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라는 이유를 들며 올림픽이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하는 잠재적인 리스크들이 상존하고 있음에 따라 향후 경제의 위기 발생 가능설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중국의 수출둔화세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내수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외수의 급감과 내수부진이 맞물릴 경우에서 외랭내랭(外冷内冷)의 경착륙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비용상승에 기인한 중국인플레이션의 전방위적 확산으로 실질임금감소, 기업실적 및 소비둔화 등 향후 경제성장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왔다.
역대 올림픽 개최국가의 경제발전과정을 살펴보면 1단계 개최신청 성공부터 개막 전 1년까지 투자증가기를 거쳐 2단계 올림픽 개최연도 소비증가기를 거치게 된다. 그리고 3단계 올림픽 이후 투자와 소비의 급감으로 경제성장속도가 올림픽 개최 전에 비해 둔화됐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올림픽 이후 중국은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면서 수출둔화 및 투자위축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2008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10.1%에서 2009년에는 9%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