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통업계 경쟁 속 无锡 宁波 신규점 개설
한국 유통업계의 대표주자 이마트가 내년까지 상하이 화동지역에 3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유통/식품 가공분과 모임에 참석한 이마트 중국지역 신규점개발 총경리 정민호 상무는 이마트의 중국 진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상하이에 11개점이 들어서 있는 이마트는 올해 총 18개점, 내년 30개점, 2012년까지 50개점 이상의 매장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이달 말 우시(无锡)에 1호점, 내달 닝보(宁波)에 1호점을 오픈 예정으로 중국지역 신규매장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지역에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이마트는 그간 상하이 화동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베이징 톈진은 물론 동북지역까지도 확장계획이다. 정 총경리는 “이마트도 베이징에 다점포 계획을 갖고 2011년까지 3~4개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음달에 베이징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고 톈진에도 추가점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교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차오바오점(漕宝店)은 이마트 매장 중 중국 최대 규모인 5만㎡ 면적으로 현재 지하공사까지 마쳤으며 내년 말 교민고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총경리는 “현재 중국내 하이퍼마켓은 상하이에 150여개 베이징에 100여개가 들어서 있어 유통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마트, 까르프, 월마트, RT마트 등 외국업체간의 경쟁뿐 아니라 외국업체와 현지업체간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현지 유통업체 중 상하이 3대 그룹인 바이롄(百联集团), 농공상(农工商超市集团), 랑여유(良友集团) 그룹이 뭉쳐 외국유통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최근 바이롄그룹은 전국 최고 유통업체를 세우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광명그룹 산하 농공상과 량여우 그룹을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마트를 비롯 외국유통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