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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중국이 대한민국을 싫어하는 이유

[2008-08-25, 22:57:10] 상하이저널
현재 중국이 대한민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다. 심지어 한일전에서 일본을 응원하고 있다. 무엇이 이토록 중국인들을 화나게 만들었을까?

첫째, 쓰촨 대지진 당시 한국 네티즌의 악성 댓글이 중국 포털사이트에 그대로 소개되었다. 전세계에서 애도하고 위로금이 당도하고 있을 때 한국 네티즌들은 ‘티벳을 핍박하더니 죽어도 싸다’라는 폭언을 했었다. 물론 그 이전에 올림픽 성화봉송 당시 중국 유학생의 한국 학생 폭행 사건이 먼저 있었던 걸로 안다. 하지만 그 부분은 중국에 잘 보도되지 않았고 중국인들은 쓰촨대지진에 대한 악성 댓글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둘째, SBS가 개막식 현장을 미리 보도했고 이는 중국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 모든 방송사와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것을 약속하고 공개했었는데 이 약속을 깨고 개막식 내용을 미리 방송했다. 중국인과 친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중국인과의 관계를 깨는 것은 더더욱 쉽다. ‘자존심’을 뭉개면 된다. 자존심 하나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SBS의 반칙은 중국의 자존심을 심하게 건드렸다.

셋째, 한국 외교의 친미 성향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직후, 미국을 방문했고 일본을 방문했다. 유독 중국만은 생략을 했고, 나중에 쓰촨지진이 있을 즈음 방문을 했다. 언제부턴가 중국 미디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자취를 감췄다. 한중 정상회담도 아주 짧게 보도되었다. 이건 단지 상징적인 부분이지만 한국 외교의 정책을 보여주는 것이다. 객관적인 경제지표 하나는, 대중 교역량이 이미 대미 교역량을 넘어선지 오래다.

넷째, 중국과 일본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개발 초기에 한국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다. 한국이 걸어온 길이 그들이 가고 싶은 길과 일치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이제는 수출보다는 내수 시장이 부각되고, 노동집약적 산업 보다는 첨단 산업으로 도약할 시기가 되었다.

그를 위해선 국익에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쓰촨대지진 당시 일본은 어느 나라보다 먼저 구호품과 구조 인력을 파견했다. 이를 계기로 민간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 아주 좋아졌다.
자, 중국이 일시적으로 한국을 싫어하게 된 이유는 이러하고 그렇다면 향후에 어떻게 해야 할까?

침착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 현재 국제사회에서 대놓고 중국을 무시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그 근거가 무엇이건 간에 중국은 이제 무시할 나라가 아니다. 한국 시장은 기껏해야 4천500만의 시장이고 통일 이후에도 7천만 시장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이 일본만큼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독립적인 시장이 되기까지는 한국은 미국과도 친해야하고 중국과는 더더욱 친해야 한다. 그것이 작은 국가의 운명이다.

중국의 비매너에 분노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 자신을 위해서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 중국과 좀 더 친해져야 한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더 큰 사람이 되자. 중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다. 그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한국을 미워하고 있다면, 포용력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중국이 대한민국을 싫어하는건 일시적인 현상이다. 한국이라는 울타리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시장을 향해서 마음을 열기 바란다. 현재 중국이 대한민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다. 심지어 한일전에서 일본을 응원하고 있다. 무엇이 이토록 중국인들을 화나게 만들었을까?
첫째, 쓰촨 대지진 당시 한국 네티즌의 악성 댓글이 중국 포털사이트에 그대로 소개되었다.

전세계에서 애도하고 위로금이 당도하고 있을 때 한국 네티즌들은 ‘티벳을 핍박하더니 죽어도 싸다’라는 폭언을 했었다. 물론 그 이전에 올림픽 성화봉송 당시 중국 유학생의 한국 학생 폭행 사건이 먼저 있었던 걸로 안다. 하지만 그 부분은 중국에 잘 보도되지 않았고 중국인들은 쓰촨대지진에 대한 악성 댓글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둘째, SBS가 개막식 현장을 미리 보도했고 이는 중국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 모든 방송사와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것을 약속하고 공개했었는데 이 약속을 깨고 개막식 내용을 미리 방송했다. 중국인과 친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중국인과의 관계를 깨는 것은 더더욱 쉽다. ‘자존심’을 뭉개면 된다. 자존심 하나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SBS의 반칙은 중국의 자존심을 심하게 건드렸다.

셋째, 한국 외교의 친미 성향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직후, 미국을 방문했고 일본을 방문했다. 유독 중국만은 생략을 했고, 나중에 쓰촨지진이 있을 즈음 방문을 했다. 언제부턴가 중국 미디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자취를 감췄다. 한중 정상회담도 아주 짧게 보도되었다. 이건 단지 상징적인 부분이지만 한국 외교의 정책을 보여주는 것이다. 객관적인 경제지표 하나는, 대중 교역량이 이미 대미 교역량을 넘어선지 오래다.

넷째, 중국과 일본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개발 초기에 한국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다. 한국이 걸어온 길이 그들이 가고 싶은 길과 일치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이제는 수출보다는 내수 시장이 부각되고, 노동집약적 산업 보다는 첨단 산업으로 도약할 시기가 되었다. 그를 위해선 국익에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쓰촨대지진 당시 일본은 어느 나라보다 먼저 구호품과 구조 인력을 파견했다. 이를 계기로 민간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 아주 좋아졌다.
자, 중국이 일시적으로 한국을 싫어하게 된 이유는 이러하고 그렇다면 향후에 어떻게 해야 할까?

침착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 현재 국제사회에서 대놓고 중국을 무시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그 근거가 무엇이건 간에 중국은 이제 무시할 나라가 아니다. 한국 시장은 기껏해야 4천500만의 시장이고 통일 이후에도 7천만 시장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이 일본만큼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독립적인 시장이 되기까지는 한국은 미국과도 친해야하고 중국과는 더더욱 친해야 한다. 그것이 작은 국가의 운명이다.

중국의 비매너에 분노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 자신을 위해서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 중국과 좀 더 친해져야 한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더 큰 사람이 되자. 중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다. 그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한국을 미워하고 있다면, 포용력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중국이 대한민국을 싫어하는건 일시적인 현상이다. 한국이라는 울타리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시장을 향해서 마음을 열기 바란다.
▷신동원(다음차이나 대표)
hogenh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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