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기록·감동·비운의 선수들… ②
지난 19일 펼쳐진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역도 최중량급(+105kg) 경기에서 합계 461kg를 들어올린 독일의 마티아스 슈타이너가 극적인 역전 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新华网20일 보도에 따르면, 슈타이너가 메달과 함께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내 사진을 높이 세워 들며, “금메달을 아내에게 바친다”라고 말해 관중들은 물론 TV시청들까지 감동시켰다고 전했다.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 무릎 아래가 없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나탈리 뒤 투아(24)가 마라톤 수영으로 불리는 10㎞ 경기에서 16위를 차지했다. 장애인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 나선 뒤 투아는 2시간00분49초9에 물살을 갈라 전체 25명 가운데 16번째로 들어왔다. 장애인 선수가 아닌 ‘선수’로 비쳐지길 원한 뒤 투아는 수영장에서 하는 경기를 포기하고 10㎞ 수영으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