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사실무근' 주장
방사능 노출 우려로 수년간 연기한 상하이-항저우 구간 자기부상열차 건설 사업을 2010년에 재개한다고 중국언론보도에 대해 상하이시 정부가 반박하고 나섰다. “시정부는 이와 관련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다.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 유포됐다”라고 상하이시 신문판공실 관계자가 밝혔다고 新华网 19일 보도했다.
항저우 한 매체는 최근 ‘상하이-항저우 자기부상열차사업은 저장(浙江)성의 건설계획에 포함됐으며, 자기 부상 선로는 기존 175㎞보다 늘어난 199.4㎞ 건설될 예정이다. 저장성을 지나는 구간은 103.6㎞로 건설 비용이 220억 위엔에 달하며,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건설될 계획이다. 2008년 부지선정과 환경평가 등 초기작업을 완성하고 향후 4년 내 65억위엔이 투자된다’라 보도해 사건의 발단이 됐다.
중국 당국은 당초 지난해 이 자기부상열차 확장사업에 착수해 2010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월 철로 주변의 방사능 피폭을 우려한 주민 수 천명의 반대시위로 벌여 지연되어왔다.
상하이 당국은 자기부상 열차 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해왔고, 지난해 6월 국가환경보호총국에 환경영향평가보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국가환경보호총국은 관련법에 의거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과학적으로 판단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현재까지 상하이시에 하달된 내용은 없다”고 상하이시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