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0일부터 철강 원료인 코크스의 수출 관세를 기존의 25%에서 40%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코크스 수출 관세 인상은 환경 오염을 억제하고, 해외 수출을 제안해 중국 내 코크스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고 人民网 18일 보도했다. 올 들어 코크스의 공급부족 현상은 상당히 심각했다.
국내가격이 t당 2천 위엔 내외로 연초 대비 180% 정도 상승했지만 수출가격은 t당 4천위엔 이보다 배로 인상돼 기업들이 국내공급을 줄인 게 원인이다.
국제 코크스가격의 가파른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크스 가격급등으로 철강재 가격도 올라 인플레 발생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올해 초 코크스 수출 관세를 15%에서 25%로 한 차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점결탄 수출관세도 5%에서 10%, 일부 석탄품목은 10%, 알루미늄합금은 15%로 각각 조정됐다.
현재 중국은 코크스 수출대국으로 수출량은 전 세계 소비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등 기타 국가들이 코크스 추출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된다는 이유로 생산을 줄인 반면 중국은 지속적으로 코크스 생산해 왔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은 827만t에 달하는 코크스를 수출했다.
그 중 5월 수출량은 166만t에 달해 월별 수출량 기준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