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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닷속에 풍덩~ 해변으로 떠나요

[2008-08-26, 20:03:01] 상하이저널
상하이 남단 펑시엔취(奉贤区) 항주만에 위치한 상하이 비하이진사(碧海金沙)수상공원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인공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은 면적이 65만㎡와 8만㎡의 모래 사장으로 되어 있으나 바다 중심에 방파제를 지어 놓고 수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한하고 있다.

비하이진사에 도착하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끝없이 펼쳐진 딱 트인 바닷가가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방파제를 지어놓았기 때문에 밀물 썰물이 크지 않아 파도가 잔잔하며 어느 정도 들어가면 물의 깊이가 깊어지는데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대비해 하루 종일 6명 이상의 구조대원들이 교대로 지키고 있어 그나마 안심이 된다. 그러나, 물이 깊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항상 지켜봐야 한다. 날씨에 따라서 바다 색깔에 차이가 나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깨끗하지 못하다. 방파제로 인해 밀물, 썰물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물이 좀 고여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햇빛에 비친 바다는 푸른빛을 띤다.

바다 가운데는 인공 바위를 만들어 작은 섬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하이진사해수욕장은 정식으로 개장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시설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잘 정리된 모습이다.

입장료를 끊고 해수욕장에 들어가면 바로 앞에 전동차가 서있는 것이 보인다. 1인당 5위엔을 지불하면 해변중심까지 편하게 타고 갈수 있다. 매표소에서 해변 중심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무거운 짐이 없다면 천천히 걷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해변 중심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이 바로 탈의실 겸 샤워실로 규모가 꽤 큰 편이다. 건물 뒤쪽으로 해서 해변으로 가면 촘촘하게 세워놓은 크고 작은 오색의 파라솔이 있는데 하루 대여 금액을 내야만 앉을 수 있다. 하루 평균 대여료가 80위엔 정도라 하는데, 사실 의자에 따라 혹은 파라솔의 크기에 따라 주인이 부르는 게 가격이다. 그렇다고 부르는 대로 다 주면 자칫 억울하게 많은 돈을 주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인과 가격을 흥정해야 한다.

한국 해변가에서는 할 수 없는, 신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파라솔 옆에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직접 고기를 준비해 왔다면 파라솔을 빌릴 때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바비큐 그릴을 함께 싸게 대여할 수 있다. 바비큐 그릴 또한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잘 고르고 가격 흥정을 잘해야 한다. 참고로, 바비큐 그릴에 숯을 넣어 가져다 주는데 숯에 불 붙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번개탄 하나 정도 챙기는 센스가 필요하다. 만일 깜빡 잊고 준비하지 못했다면 주인 아저씨이게 어느 정도 수고비를 주면 열성적으로 불을 붙여 줄 것이다. 해변가에서 작은 매점들이 여러 종류의 꼬치를 구어서 판매하기도 하나 그 외에 마땅히 사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더라도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가서 야외 바비큐 파티를 한다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굳이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하루 정도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히 멋진 장소가 될 것이다.

이밖에 작은 텐트(2인용)를 대여 해주는데, 규정에 따르면 텐트를 이용해서 해변가에서 숙박하는 게 안 된다고 하나, 드문드문 모래 사장에 세워진 텐트에서 숙박하는 중국인들이 있기도 하다. 보통 대여하는 텐트 크기가 모두 작은 사이즈라 가족끼리 보다는 많게는 연인끼리 와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가기도 한다.

해변가 중심으로 왼쪽 모래 사장에는 모래와 작은 바위들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공을 대여하여 비치발리볼 등의 공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렇다고, 매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텅 빈 모래사장이지만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게임도 하고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다. 해변가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수상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범퍼카, 후롤라이드 등의 작은 규모의 놀이 시설과 수상에 만들어진 미끄럼틀, 수상빙산 등 13가지 이상의 수상시설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멋진 놀이터가 된다. 물론 어른들을 위한 수상시설 또한 갖추어져 있는데 수상보트, 수상자전거, 바나나보트 등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단, 각 수상시설마다 입장료와 보증금이 있는데 자칫 신나게 놀다 깜박하고 종종 보증금을 안 찾아 오는 경우도 있으니 잊지 말기를!!

해가 지면 길가의 전등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하고 저녁에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바다를 비추는 전등도 켜진다.해진 바다에서 즐기는 수영은 또다른 매력이 있다. 저녁까지 수영을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해가 진 뒤에야 바다를 찾는 여행객들도 많다. 하지만, 해변은 늦게까지 사람들이 머물 수 있으나 수영은 성수기 때에도 저녁 8시 반까지 가능하다. 단, 매점이나 파라솔 주인들도 하나, 둘 퇴근하기 때문에 늦게까지 해변가에 있게 되면 불빛이 없는 어두운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야 될지도 모른다. 만일 늦게까지 가족들과 친구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전조등을 챙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참고로, 샤워실도 8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반드시 씻고 돌아와야 한다면 이를 염두하고 놀아야 할 것이다.

해수욕장이 상하이 시내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보니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오전 일찍 떠나거나 혹은 오후 늦어서야 천천히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여행객도 있고, 중국인들처럼 텐트를 이용해서 1박을 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여행객들은 바깥 텐트에 자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호텔에서 1박 투숙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해수욕장은 개장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변가에 위치한 호텔 또한 많지 않다. 해수욕장에서 차량으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몇 개의 3, 4성급 호텔이 있으며 시내에 모텔168 등의 저렴한 호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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