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EMBA를 통해 얻게 되는 중요한 수확 중에 하나가 리더십이다. 사실 이 부분은 대학에서도 직장에서도 따로 배우기가 모호하다. 정말 덕이 있고 존경 받는 상사를 보고,아 나도 저런 상사가 되어야겠다 라는 것이 전부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정작 사회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리더십이라는걸 뒤늦게 알게 되는거 같다. 개인의 능력이 출중하고 어떤 임무든 빛을 발해왔던 사람이, 리더가 되고 난 후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있다. 그가 너무 잘났기 때문에 모든 일을 혼자서 하려 들기 때문이다. 리더는 너무 똑똑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좀 게으를 필요가 있는거 같다.
리더는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EMBA 리더십 과목의 첫 시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리더는 만들어지는 것이길 바랬다. 나 스스로 좋은 리더가 못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수는 딱 부러지게 얘기했다.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그래서 반항을 해봤다. 그렇다면 타고나지 못한 리더는 포기해야 하는 거냐고, 교수의 답은 역시 현실적이었다. 스스로의 한계와 약점을 잘 알아서 그것을 만회하고자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것.
여러분은 타고난 리더인가? 아니면 노력해야 하는 리더인가? 너무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욕심을 버리고 최상의 리더가 아니라도 차상의 리더가 될 수 있으면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기 대문이다. 아래는 수업내용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다.
상황에 따른 리더십
forcing(강요) ~ 상황적으로 우호적이지 않을 때, 혹은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할 때
avoiding(회피) ~ no라고 얘기하는 스킬이 때로는 필요하다. 까다로운 질문이나 회답하기 어려운 상황일 경우 회피의 기술이 필요하다.
compromising(타협) ~ 때로는 자존심이나 본인의 주장을 굽히고 타협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것이 게임의 법칙.
integrating(연합) ~ 큰 리더일수록 아군을 잘 만든다. 연합전선만큼 확실한 전략은 없다.
부하의 역량에 따른 리더십
directing(구체적인 지시) ~ 주니어들은 정확하고 구체적인 지시가 필요하다
coaching(방향성을 제시) ~ 의욕은 있고 열심히 하지만 방향이 틀리면 낭패다. 중간중간 정확한 방향성 제시가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리더십.
supporting(맡기되 도와줌) ~ 믿고 맡기되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할 상대에게 적합하다.
delegating(믿고 파견) ~ 나의 스타일과 코드를 이마 다 맞춘 사람이라면 어느 일을 맡겨도 나와 동일한 성과를 낼 수 있다.
기타 중요한 리더십 TIP
정서적으로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부하가 신뢰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하라
특정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따로 불러내어 하라
관리는 관심이다. 사람은 믿어도 일의 결과는 믿지 마라
충분한 권한을 주라
칭찬을 자주하고 이성보다 감성에 소구하라
▷신동원 다음차이나 대표 hogenho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