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Seo Bo Empty The Mind
한국을 대표하는 모노크롬 작가 박서보 화백이 상하이 에서 9월 21일까지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 박화백은 1956년 한국 반 아카데미즘의 선두에서 한국전쟁 전후의 뜨거운 추상미술을 주도하며 60∼70년대 '원형질' '유전질'시리즈를 거쳐 80년대부터 현재까지 단색회화, 모노크롬의 '묘법' 시리즈를 전개해 왔다.
'묘법' 이란 불어로 '쓰기'를 의미하는 데 구체적인 형상 없이 행위로써 자신을 수신하는 작가의 방대한 작품세계를 요약한다.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는 한국 고유의 종이인 한지를 풀어 물감에 갠 후 이를 화폭에 여러 겹 두텁게 올린 다음, 연필이나 자로 수없이 긋고 밀어내 밭고랑 같은 요철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일종의 '도 닦기'라 할 정도로 끈기와 정성이 요구되는 것. 그는 "내 작업은 하루 14시간 넘게 수도승처럼 자신을 비워내야 하는 수신(修身)과 인고의 작업"이라며 "나를 온전히 비우지 않으면 결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음을 요즘 들어 더욱 절감한다"고 말했다.
전시정보
연회 리셉션: 9월 10일 오후 6시
전시일정: 2008년 7월 25일 ~9월 21일
주소: 샘터화랑 泉水边画廊(普陀区 莫干山路95号)
문의: 3353-1118
홈페이지: www.wellside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