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甘肃)성을 비롯한 각지에서 값싼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에 걸린 영아들이 계속 발생하는 등 파문이 커지자 해당 분유의 제조사가 대규모 리콜에 착수했다. 이번 사태는 간쑤성 성도인 란저우(兰州)시 인민해방군 제1병원에서 6월28일 이후 영아 16명이 신장결석이나 요도결석 증상으로 입원하면서 비롯됐다. 병원과 성 당국은 생후 11개월 미만의 영아들이 집단으로 신장결석 증세를 보이고 모두 같은 상표인 값싼 '싼루 분유'를 먹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간쑤성 위생국 대변인은 "올해 들어 간쑤성에서 영아 1명이 신장결석으로 숨지는 등 이 증세로 입원한 영아는 모두 59명이었고 이들은 대다수가 같은 브랜드의 분유를 먹고 있었다"면서 "지난해에는 신장 결석 증세를 보인 영아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간쑤성 외에도 장쑤성과 닝샤회족자치구, 산시성, 산둥성, 안후이성, 후난성에서도 신장결석에 걸린 영아들이 입원하는 등 피해 지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