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지역 근로자의 연봉은 평균 24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일경제일보 31일 보도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전국 도시지역 근로자 연급여(연봉)가 평균 1만8천405위안(약 240만원)으로 2004년에 비해 2천381위안이 늘었다고 30일 발표했다.
하루 임금은 평균 73.3위안(9천530원)으로 9.5위안이 올랐다.
이번 조사는 국영기업까지 포함해서 도시지역의 모든 기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시간제근로자는 제외됐다.
중국은 내수확대를 위해 최저임금을 지속적으로 올려주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제도까지 도입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중국은 수출의존형 경제구조를 내수와 균형을 이루는 경제구조로 바꾸기 위해 소비확대를 꾀하면서 저임금을 지속적으로 올려주고 있으나 최저임금제도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는 고정직장 근로자로 제한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따라 시간제 근로자 보호를 위해 시간당 최저임금제도를 올해 도입할 계획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최근 끝난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제 도입을 제안했고 국무원의 올해 주요업무에도 이 내용이 들어가 있다.
시간당 최저임금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시간제 근로자의 경우 근로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최저시간임금제도를 도입해봤자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시간당 최저임금제도는 비교적 근로기회가 충분한 상황이어야 의의가 있는데 현재 중국의 인력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어서 이 제도를 도입해도 실익이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