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하이(靑海)성 북동부의 황중(湟中)현에서 어린이 납중독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납중독의 원인이 정련공장에서 배출하는 분진으로 알려졌는데도 계속 가동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칭하이성 정부가 미국처럼 납중독 판단기준을 혈액 1ℓ당 납의 잔류량이 50㎍ 이상의 경우로 규정하고 있지만 현재 황중현에서 발견된 납중독자의 최고치는 466㎍으로 나타나 기준치의 8배나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황중현의 일부 마을은 모든 어린이가 납중독 것으로 알려졌다.
황중현의 납중곧 사태의 원인은 납 정련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지상에서 1미터 이상의 높이에서 날려버리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 피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중현에서 가축까지 납에 오염됐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우유판매가 부진한데다 주민의 결혼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
바이칭광(白靑光) 황중현 부현장은 “미국이 채용하는 엄격한 기준을 중국에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납오염문제와 관련 황중현 간부 2명이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독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