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을 키워내는 중국의 고찰 소림사(少林寺)가 최고수를 가리는 무술대회를 시작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1일 보도했다.
소림사는 선전<深천<土+川>)위성TV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쿵후의 세계 최고수를 선발하는 TV대회의 개막을 선언했다.
선전위성TV의 최고경영자 완룽(萬榮)은 이번 대회에서 리샤오룽(李小龍)-청룽(成龍)-리롄제(李連杰)의 대를 잇는 후계자를 뽑아 영화계의 스타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이런 점 때문에 무술만 잘 해서는 우승자가 될 수 없다. 무공도 뛰어나야 하지만 무엇보다 외모가 수려해야 한다.
참가신청은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쿵후 수련자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
북소리와 함께 대결을 시작하고 징을 쳐서 끝을 알리는 중국 전통의식을 따르고 '쟁이불투(爭而不鬪:겨루지만 다투지 않는다)'와 '화이부동(和而不同:화합하면서도 자기입장을 지킨다)'의 중국 무도정신을 대회를 통해 심게 된다고 소림사측은 밝혔다.
대회는 6개월간 계속되며 오는 9월 전세계 최고수를 가리는 마지막 일전이 선전에서 펼쳐진다.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은 '중국 쿵푸스타 연예 경영공사'가 제작을 기획중인 TV드라마 '소림사 승병이야기'와 영화 '신소림사'에 출연하는 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