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물동량 5억8천만톤 1천300만TEU
닝보시가 올 1분기 처음으로 화물 물동량 실적에서 상하이항을 앞서며 전국 1위 항구도시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닝보-저우산항구 따셰(大榭)항구지역 중신따세컨테이너 부두공사는 4개의 10~15만톤급 컨테이너 전용버드(berth)와 부대보조시설을 신규 건설할 예정이다.
7월 하순 ‘닝보-저우산항 종합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닝보-저우산항의 화물 물동량은 5억8천만톤으로 컨테이너로는 1천300만TEU에 달한다. 또 2020년에는 물동량 8억4천만톤으로 컨테이너로는 2천600만TEU로 10년 만에 약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닝보항의 성장으로 상하이항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두 항구간 화물물량이 차이가 거의 없고 상하이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반면 닝보항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닝보항이 성공적으로 상장하게 되면 상하이항이 느끼는 위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닝보항의 성장은 원가 우위에다 닝보항 산하의 베이룬항(北仑港)은 일부 중공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을 만한 넓은 육지면적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였다.
한 분석가에 따르면 닝보항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하이항이 두 항구간의 협력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