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연변대학 인문사회과학학원 박사연구생 지도교사인 김춘선 교수는 제3차 연구생 근현대사 유적지에 대한 현지답사를 조직했다.
연변대학을 출발한 답사팀은 먼저 연길도윤공서를 찾았다. 이 건축물은 근대 연변역사의 흐름을 견증한 건물로 매우 높은 역사문화재 가치를 갖고 있다. 연변에서 보존이 가장 완벽한 청조시기 건축물인 도윤공서는 현대적인 고층건물 속에 포위되어 있다.
이어 버스로 반시간을 달려 용정에 도착한 답사팀은 용드레우물, ‘3.13운동’기념비 및 조선족교육의 발원지인 ‘서전서숙’, 민족교육의 대표학교 ‘명동학교’유적지, ‘대성중학교’ 등 여러 곳을 돌아보았다.
이튿날 이들은 화룡에서 청산리대첩기념비에 대한 답사를 진행했다. 기념비는 여러 곳이 파손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변 조선족사의 전문가이며 연변역사학회 회장인 김춘선 교수는 2006년부터 연구생들을 인솔하여 연변지역 현지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답사가 세 번째다. 역사연구를 시작한 후 많은 노력을 들여 수많은 기념비를 세운 김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이런 방식으로 연변지역의 관광업발전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관광부문에서 역사관광을 더욱 중시하여 지방의 문화수준을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