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利, 蒙牛, 光明, 雅士利 등 멜라민 검출
저질분유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유명브랜드 분유와 유제품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경악케 했다. 신생아들의 신장결석 등을 초래한 독성 화학물질 멜라민(melamine)이 중국 내 총 22개 분유업체의 제품에서 검출됐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질량검사총국의 조사 결과 애초 멜라민이 검출됐던 싼루(三鹿)사의 분유를 포함해 22개 분유회사의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서 각기 함량은 다르지만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 멜라민이 검출된 회사들은 이리(伊利), 멍뉴(蒙牛), 광밍(光明), 야스리(雅士利) 등 중국 주요 유제품 메이커들이 모두 포함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국가질량검사총국은 우수 식품류 생산업체들에게 발급했던 국가검사면제제품자격(国家免检产品资格)을 정지하고 이에 대한 관련 홍보활동 중단을 비롯해 제품 포장에 사용하고 있는 국가검사면제마크도 무효라고 밝혔다. 17일 국무원 원자바오 총리는 전국의 유제품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유제품 업계를 정돈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중국 전역에서 싼루(三鹿)그룹의 ‘멜라민’ 화학물질 오염 분유로 인해 신장결석을 앓은 유아는 총 1천253명에 달하고 지난 18일까지 4명 사망 53명 중태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식약청에서도 저질분유에 이어 유제품에서도 독성물질이 검출되면서, 중국산 유제품으로 만든 제품 중 초콜릿 과자는 수입된 양이 적지 않아 멜라민 검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