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인하, 시장반전은 힘들 듯 중국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 하향조정으로 부동산시장은 다소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중국인민은행은 각종 대출 기준금리를 인하, 그 중 5년 만기 및 5년이상 부동산 대출 기준금리는 종전의 7.83%에서 0.09%P 내린 7.74%로 조정됐다.
中国新闻网은 이번 정책이 정부의 ‘부동산 살리기’를 목마르게 기다려온 개발상 및 부동산시장에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올해 1~7월 중국 주택 판매면적은 동기대비 10%이상 줄었으며 7월 분양주택 판매면적은 25% 넘게 하락했다. 베이징, 상하이, 난징, 항저우 등 주요 도시의 분양주택 거래량도 지난해 동기의 30~50%에 불과했다.
올 들어 부진이 지속되면서 개발상은 자금운영 어려움에 직면, 일부는 프로젝트, 토지, 주식 등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자금난을 풀어나갔고 일부 유명 개발업체들은 정부가 부동산대출 정책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금리인하는 갑작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은데, 이는 지난달 CPI가 4.9%로 하락하고 미국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등의 영향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은행의 단기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부동산기업에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또 한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는 “금리인하는 그동안 억제되었던 구매자들의 구매심리를 어느 정도 자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대출금리 인하폭이 워낙 작아 기업이나 부동산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앞으로 개인 주택구매 대출정책이 좀더 완화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박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