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원저우시(温州)의 한 소액대출공사는 영업 첫날 전체 대출가능자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천만위엔이 대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7월 소액대출공사 시범실시가 확정된 이래 약 2개월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지하금융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창난롄신((苍南 联信)이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했다고 新华网 14일 보도했다. 이 대출공사는 예금없이 대출만 실시하며, 등록자금은 1억위엔에 달한다. 주요 고객은 창난현 재배업, 축산업, 차재배 등 현지의 삼농(三农,농업, 농촌, 농민)기업과 개인, 기타 중소기업들이다.
대출 규모는 보통 50만위엔 이하이며 대출금리는 최저가 은행금리와 같은 법정금리의 0.9배이다. 최고금리는 법정금리의 4배까지 허용하고 있다. 현재 원저우시의 사채업 월금리는 6-8%대, 월 10%의 고리대까지 운영되고 있다. 소액대출공사들이 당초 목표대로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그 동안 대출 혜택에서 소외됐던 농촌지역에 금융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지역간 소득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인지 사채업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중소기업과 농민들의 족쇄역할을 할 것인지는 당국의 관리감독이 관건이다. 2009년 1월에는 시범사업 점검 후 관련제도 보완 및 통제가능 한 범위 안에서 시범사업 추진, 확대강화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