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설립된 백제 한국어 중심학원은 상하이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최초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학원이다. 오은석 원장은“처음에는 순수하게 취미로 배우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죠. 지금은 직장인 반, 학생 반 정도의 비율입니다. 직장인들은 대부분 한국회사 직원이거나 한국회사와 거래가 있는 회사직원들이 배우고 있고, 학생들은 한국회사에 취업을 하고 싶어 한국어를 배우거나 언젠가는 효과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에서 배우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죠. 비나 보아 등 한류스타의 노래를 배우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아주 극소수라 문화적 한류보다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이 중국사람이 한국어를 배우는 일차적인 이유인 것이지요”라고 밝혔다.
백제한국어중심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은 2~3개월과정의 단기반과 1년과정의 장기연수반이 있다. 대체로 1년 과정의 장기 연수반을 이수하면 한국어 능력시험(TOPIK)에서 중급수준인 4급을 습득 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한다고 한다. 또한 학원에서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배양하고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2~3개월에 한번씩 한국어 말하기 대회나 발표회 등의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발음이나 회화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보충수업까지 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학원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비록 한족이지만 웬만한 한국어는 정확히 구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학원을 졸업한 학생이 한국회사에 취업해서 높은 월급을 받게 되었다고 감사의 편지를 보내올 때 가장 보람을 느끼게 된다”는 오은석원장은 “한국어를 잘하는 한족 직원을 원하신다면,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고 있으니 많은 연락을 바란다”며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보였다.
상하이에서 한국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워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중국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한국의 미래도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 중국땅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달려온 우리 젊은이들의 꿈도 활짝 펼쳐질 날을 기대해본다.
백제 한국어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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