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에서는 멜라민 파동으로 자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한국의 유가공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상하이 박승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 한 물류창고에 한국산 우유가 도착했습니다.
멜라민 파동 이후 한국의 분유가 인기를 모으면서 최근들어 수입 물량이 3배나 늘어났습니다.
[인터뷰:마윈이, 중국 소비자]
"한국 제품이 비교적 신선하고 믿을 만하기 때문에 한국산 유유를 구매했습니다."
한국의 우유는 천 밀리리터 기준으로 35위안, 한화로 약 7,000 원.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판매점에서는 물량이 달릴 정도입니다.
한국 우유를 수입하는 업체는 이번 주부터 중국의 대형 백화점에서도 판매가 시작돼 앞으로 한국 유제품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성, 한국 우유 수입업체]
"워낙 수입 과정이, 제반 과정이 냉장 유통 과정이기 때문에 가격 저항이 많았는데, 요번에 멜라민 사태가 일어난 뒤로는 평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우유 외에도 한국산 분유 등 다른 유제품들에도 중국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한국산 식품 전반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운용, 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하이 지사장]
"현재로서는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서 한국산 우유에 대한 광고, 판촉, 마케팅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산 유제품이 값은 다소 비싸지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멜라민 파동 이후 한국산 유가공 제품 업체뿐 아니라 다른 식품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승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