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 캐릭터 1호 매장 개장
글로벌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의 계열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상하이 문화시장 공략에 나섰다. 워너 브러더스는 26일 중국내 첫 캐릭터 매장을 南京西路에 개장했다. 500평 면적의 2층 건물 내부에는 해리포터, 배트맨, 슈퍼맨, 벅스바니 등 워너 브라더스 제작의 영화 캐릭터 제품들이 진열돼 있으며, 신제품 개발 시에는 미국 현지 매장과 동시에 공급 받게 된다. 워너 브라더스는 수년 내 200개의 중국 지역 매장을 열 계획이다.
南京西路점 개장은 월트 디즈니의 중국 소매점 대대적 확충 계획과 홍콩 디즈니랜드 개장 이후 상하이 시정부와의 거래설이 끊이지 않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문화기업들은 자본주의 미디어 산업의 상징인 두 회사가 본격적으로 중국 ‘소황제(小皇帝)’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상하이의 14세이하 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7만9천명(전체의 8.88%)에 이른다.
워너 브라더스는 지난 1월 자사가 세계 각국에서 운영하는 극장의 설계 및 인테리어를 담당할 국제설계디자인센터를 조만간 런던에서 상하이로 이전하고, 중국 내 6개 극장을 추가 건립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중국 문화 시장 공략 속도를 배가하고 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