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ay Arena 김병철 관장 몇 년전 ‘옹박’이라는 영화가 한국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끈 적이 있다. 영화의 주인공이 우리에게는 생소한 무에타이 고수로 무에타이를 화려하고 현란하게 구사, 무에타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무에타이는 타이복싱이라고도 불리며 팔꿈치와 무릎, 정강이 등의 파괴력 있는 부위를 주로 사용하는 태국의 격투기술로 태국에서는 한국의 태권도 같은 존재이다. 무에타이의 역사만도 1천년이 넘는다니 말 그대로 태국의 역사와 함께한 무술임과 동시 생활이자 자랑인 무술이다.
한국에서도 아직은 생소한 무에타이를 상하이에서 가르치고 있는 한국인이 있어 만나보았다.
홍커우 동체육관에서 무에타이관을 운영하며 중국에 무에타이를 전파하고 있는 김병철 관장은 “무에타이는 특별한 사람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수영이나 조깅을 하듯이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것이다. TV에서 본 격투 장면이 사람들에게 강하게 인상에 남아 운동이 격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전문선수들의 대회로 수련과정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한국의 태권도처럼 운동과정은 자기자신을 다스리며 하나하나 배워 나간다는 것이다.
육상선수로 활동했던 그가 무에타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것은 태국으로 여행을 갔다 무에타이를 우연한 기회에 접해 본 순간부터라고. “무에타이는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매력을 잘 알수 없다. 무에타이를 하면서 점점 더 매력을 느끼게 된다”고 무에타이의 무한한 매력을 설명했다. 태국에서 본격적으로 무에타이를 배워워 선수생활까지 했던 그가 상하이로 온 것은 “아직은 무에타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중국에 무에타이를 전파하고 전수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2년전 상하이에 입성하면서 무에타이 체육관을 오픈, 현재 무에타이 지도와 레슬링을 지도하고 있다. 회원은 대부분 외국인과 중국인들로 무에타이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고.
상하이에서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는 곳은 단 3곳일 정도로 알려져 있지 않아 그동안 체육관을 운영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는 그는 그동안 체육관의 적자를 중국의 스포츠 모델로 활동하며 받는 비용으로 충당했다. 훤칠한 키와 격투기선수와 거리가 먼 듯한 곱상(?)한 외모를 보면 스포츠 의류모델이나 칭따오 맥주에서 왜 모델로 섭외 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지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무에타이의 아름다운 매력이 푹 빠질때까지 무에타이의 알리미로 나설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나영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