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문화원 2008년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금호아시아나배 중국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 예선
상하이 가을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기로 뜨겁다. 지난 18일 상해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한 ‘2008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22일에는 ‘제 3회 금호 아시아나배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상하이 예선이 상해한국문화원 다목적 홀에서 열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겨뤘다.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열의를 높이고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두 대회 모두 예전과 달리 올해 처음으로 참가자가 ‘한국어 말하기’를 한 후, 심사위원들이 참가자에게 질의 응답을 통해 한국어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력을 종합적으로 평가 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는 발음, 태도, 문법, 관객호응도, 이해도, 답변내용이 정확한가 등의 기준에 따라 평가되었다.
20여명이 참가한 문화원 말하기 대회와 10명의 후보가 참가한 금호아시아나배 말하기 대회에서 학생들은 ‘한국어 공부하면 예뻐질 수 있다’, ‘한중 양국의 술 문화’, ‘내가 생각하는 한류’ ‘내 눈으로 본 한국과 중국의 여성’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지난 16일 복단대학교 한국인 동문회에서 복단대학교 한국어과를 찾아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함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문화원이 개최한 '2008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고연전으로부터 본 한민족의 단합정신'를 발표한 복단대학교 한설문양이 1등상을 수상, 2천5백위엔의 장학금과 상해-서울 왕복항공권을, 2등상은 상해외대의 초뢰학생이 '한류의 멋과 맛'으로 2천위엔의 상금을 받았다. 제 3회 금호 아시아배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 상해 예선에서는 구수한 사투리까지 구사한 '서울 아줌마 부산 아저씨'를 발표한 상해외대 '초뢰'학생이 1등상을, '한국 유학생활'을 주제로 발표한 복단대 주여림 학생이 2등상을 수상, 장춘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와 함께 1주일 한국여행권을 받았다.
두 대회에서 심사위원장으로 심사를 맡은 하현봉문화원장은 "한국어를 배운 기간이 짧은데도 모두 한국어 말하기가 훌륭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더욱 자연스러운 한국어 발음을 익힘과 동시 한국인의 문화까지 이해하기를 당부했다.
대회에 참가 한 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으로서 이번 기회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대회를 준비 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말하기대회에 참관한 학생들 또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분위기가 좋아서 즐거웠다. 앞으로 이런 대회가 꾸준히 개최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현재 상하이 화동 지역에서는 28개 대학에서 7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나영숙 기자
□ 2008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
▶금상: 한설문 (복단대학교)
▶은상: 초뢰(상해외대)
▶동상: 송효범(항주절강수인대학교), 정영(절강관광직업대학)
▶인기상: 등영(남경대학)
□ 제3회 금호 아시아배 중국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 상해예선
▶1등상: 초뢰(상해외대)
▶2등상: 주여림(복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