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로 중국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环球外汇网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외환거래센터에서 고시한 23일 달러 대 위엔화 환율이 1 대 6.8368을 기록해 1989년 환율개혁 이래 누계 인상폭이 15.71%를 기록했다. 한화 대 위엔화 환율은 24일 기준환율이 1대 206을 기록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올 들어 미 달러화 대비 원화의 절하율이 20%를 넘어 세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들어 원화값은 연속하락하며 1395원까지 폭락했다가 등락을 반복한 뒤 23일까지 3영업일 연속 떨어져 종가기준으로 10년만에 최저 수준인 1천400원대로 내려앉았다. 23일 현재 달러대비 원화값은 지난해말에 비해 무려 33.6%나 절하되면서 주요국 통화 중 최약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엔화, 위엔화 등을 제외하면 주요국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호주달러 -22.9%, 뉴질랜드 달러 -22.6%, 영국 파운드화 -17.9%, 유로화 -11.8%, 태국 바트화 -12.9% 순이다.
정부의 잇따른 외환대책에도 불구하고 외화 자금시장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